라면 단편영화에서 규복 역을 맡은 한규복이 여동생 소영 역의 손소영과 열연하고 있다
라면 단편영화에서 규복 역을 맡은 한규복이 여동생 소영 역의 손소영과 열연하고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목포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라면’에 주역으로 출연한 소리꾼 한규복의 적벽가 실력은 판소리를 감상하는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는다.

단편영화 ‘라면’에서 비운의 젊은 인생을 마감한 소리꾼 규복 역을 맡아 연기력을 뽐낸 한규복은 촬영 중 우리 가락 판소리의 진한 맛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경진 작품의 아빠하고 나하고의 주인공이었던 조연진과 중견 배우이자 명창 강선숙이 어머니 선숙 역을 맡아 영화의 힘을 실었다.

라면의 스토리는 소리꾼 모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규복과 소영의 엄마로 등장하는 선숙은 아들을 잃고 1주기를 맞아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게 되고 아들의 의사였던 강나루도 만나게 된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한 식당에서 만나게 된 이들은 이유가 있는 라면을 먹게 되고, 아들 규복의 죽음에 자신을 자책하던 선숙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아들 규복의 몫까지 당차게 살아갈 것을 소리로 외친다.

영화 창작집단 그라제가 제작하고, 서울에서 활동 중인 명품공연단의 우정 출연으로 속을 채웠다. 소리꾼들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신선하고 진한 감흥을 전달한 단편영화 라면은 곧 관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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