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뉴스 오중일 기자] 나주시가 전남도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최종 발표평가에 '투톱 원팀' 전략으로 나섰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전남 전체의 미래 100년을 건 '운명 공동체' 선언이자 유치 성공을 향한 강력한 필승 전략으로 평가된다.
나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일명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종 발표평가에서 두 지자체장이 직접 핵심 역할을 분담하며 유치 당위성과 지역의 압도적인 준비 태세를 '정책 비전과 실행력의 완벽한 합작'으로 중앙 정부에 피력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15일 사업 공고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 후보지 현장 조사를 거친 뒤 진행된 마지막 절차였다.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총 50분간의 최종 심사에서 나주·전남 팀은 전략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의 발표자로 나서 전남이 보유한 전국 최고 수준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RE100 기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최적지'라는 거시적 비전을 명쾌하게 역설하며 평가단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윤병태 시장은 까다로운 질의응답(Q&A)을 전담하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및 한전(KEPCO), 한전KPS 등 빛가람 혁신도시의 에너지 공공기관 집적이라는 독보적인 강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유치 후 곧바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지역의 완벽한 실행 기반'을 중앙 정부에 입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두 지자체장이 최고 책임자로서 직접 평가장에 동반 등판해 역할을 분담한 것은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이 단순한 지역 이익을 넘어 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국가적 책무라는 최고 수위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부터 긴밀히 구축해온 '원팀' 체제는 행정적 지원부터 중앙 정부 설득까지 전방위적인 공동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유치 경쟁에서 압도적인 차별성을 부각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지역 산업계와 과학기술계는 "지방자치단체 최고 책임자들이 전략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참여한 것은 전남과 나주가 이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능력과 의지 모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번 승부수가 유치 성공의 결정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넘어 미래 핵융합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적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음을 확신했다"며 "유치 성공 시, 나주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 유입과 대규모 투자를 유발하며 전남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시와 전남도의 '원팀'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 지역은 첨단 과학기술 인재 유입의 허브, 대규모 투자 유발, 미래 핵융합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적 거점으로 단숨에 발돋움할 전망이다. 지역민들은 두 지자체장의 통 큰 결속력과 최종 평가에서의 과감한 승부수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희망적인 결과를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