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공안부는 3일 전남대학교 총장 부정선거와 관련해 전남대학교 광주용봉캠퍼스와 여수캠퍼스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전남대학교 19대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거에 참여한 교수들이 교육공무원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국립대학교 교수 연구실까지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압수수색 대상은 총장선거 출마자 및 당선자와 관련된 교수, 그리고 주고 받은 전자메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전산실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메일 등을 조사 중으로 사건에 연루된 전체 교수들의 숫자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23일 전남대 총장 선거과정에서의 부정선거 정황을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총장 선거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증거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접한 광주 시민 A모씨는 "전남지역 교육 공무원들과 교수들 비리 사건에 세상이 떠들썩 하다"며 "일부 대학 교육 종사자들의 비리사건이 연일 터지면서,  전남 교육계가 휘청이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탄식했다.

한편 지난 전남대 총장 선거에서 의과대 박창수 교수가 1위 득표로 교과부로부터 총장 임용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8월 17일 취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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