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박물관은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 녹정실과 특별실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안동, 이 아름다운 동쪽’ △김판삼 개인전 ‘못난이 미학’ △정윤태 개인전 ‘그대의 향기를 훔치다’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안동, 이 아름다운 동쪽’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안동의 길과 문화유산을 영상과 빛을 통해 재해석했다. 도산서원, 봉정사, 하회마을 등 안동의 대표 국가유산을 3부 구성해 소개하며, 관람객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안동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무형유산을 지역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안동에서 시작된 여정이 부산, 강릉, 전주를 거쳐 목포에서 마무리되는 과정은 도시 간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판삼, 정윤태 개인전은 2025년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김판삼 작가의 ‘못난이 미학’은 작품 속 ‘못난이’들을 통해 사회의 선입견을 비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결국 사람의 ‘미소’임을 전한다. 불완전함 속에 깃든 인간다움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다.
정윤태 작가의 ‘그대의 향기를 훔치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향기를 주제로, 감정의 교감과 사랑의 잔향을 색채와 질감으로 표현한다. 인물들의 유려한 움직임 속에서 체온과 마음의 흐름이 시각적으로 전달된다.
이헌종 박물관장은 “우리 대학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교육의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