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영근 기자] 아름다운 남도의 풍경과 섬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이사장 임영주, 이하 나무숲)은 2025년 10월부터 11월까지 <남도에 그린 섬2> 기획전시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흔히 섬은 바다로 둘러싸여 육지와는 단절된 공간이며 낙후된 곳이라는 편견이 존재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섬은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생태자원, 오랜 문명의 흔적이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예술가들에게는 늘 창작의 대상이 되어왔다.
기획전시 <남도에 그린 섬2>는 미술 작가들이 아름다운 남도의 섬과 바다를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섬이 간직하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기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용주, 정영선, 이민주, 박일정 네명의 작가들은 목포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가들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샵과 임자도, 증도 등의 섬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고 이미지화하여 평면, 입체 등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흥미로운 전시를 구성한다.
<남도에 그린 섬2>는 총 2차례의 전시로 구성되는데 1차 전시는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김용주 작가와 정영선 작가의 2인전으로 진행되며, 2차 전시는 11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민주, 박일정 작가의 창작작품이 목포시 목원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클레이로 만드는 섬이야기”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또한 네차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의 임영주 이사장은 “남도의 생태ㆍ문화와 연계한 기획으로 지역을 예술로 특성화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고 소개하고 “작가들에는 창작의 공간을 작업실에서 바다와 섬으로 확장시키고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단순히 캔버스에 담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미학적 접근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꾸민 이번 전시에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은 2015년에 창립하여 목포의 원도심인 목원동에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주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예술인과 시민 등 18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