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안비치3차 아파트 입주자 140여 명은 26일 오전 11시 30 분경, 목포시청을 방문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회를 가졌다.

이날 입주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민을 우롱하는 탁상 행정을 중단하라며, 소방도로 원상복구와 아파트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성명서에는 목포시가 2008년 신안비치3차 아파트 옆 소방도로를 주민들의 동의나 의견을 받지 않고 폐지하였으며, 주민들의 진정에도 시청은 아무런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목포시가 이를 합법적으로 폐지했다는 주장에 대해 도시계획도로를 폐지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점은 목포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목포시가 지난 2007년부터 도시계획도로 폐지를 추진한 것은 목포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신안건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현재 신안주택건설이 목포 신안비치3차 아파트 옆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소방도로를 점령하고, 분진과 소음 등 지반 침하와 균열이 계속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주장으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 날 입주자 대표 등을 통해 소방도로와 관련된 대책을 약속하고, 건설현장의 공사를 일부 중지하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