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농협 전경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무안농협 각 지역 비상임 이사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돈 봉투 논란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농협의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를 두고 금품 선거를 치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에서는 농협 선거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해당 지역에서 금품 선거 논란에 중심이 된 당사자들은 서로 억울하다는 입장이 제 3자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과 주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사건 발생에 대한 진실에 주목하고 있다.

무안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공고를 통해 조합원이어야 하는 이사(비상임 이사) 8명을 선출하는 선거공고를 무안농협협동조합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2월 1일 치러진 이 같은 이사(비상임 이사) 선거는 해당 농협의 대의원 78명이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4개 지역 각 2명의 이사(비상임 이사) 총 8명을 선출하는 선거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운영했다.

논란의 시작은 무안, 현경, 망운, 해제 지점의 각 2명씩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서 출마한 3명의 후보 전원이 사퇴한 사실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금품이 오갔다는 말들이 퍼지면서부터다.

회의 참석의 경우 지급되는 30만 원의 실비를 받는 비상임 이사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금품 선거는 지역 주민들에게 의문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3명이 출마한 특정 지역의 비상임 이사 출마자 전원이 사퇴한 내용을 두고 선거 과정에서 금품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당 사퇴한 출마자들 모두 자신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특이점이다.

또, 한 지역의 선거에서는 각 지역의 2명을 선출하는 비상임 이사 투표과정에서 상식적이지 않게 특정 1명에게만 투표하는 형태가 발생하면서 금품 선거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농협의 발전과 조합원들에게 봉사하는 자리로 알려진 비상임 이사 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발생한 것을 두고 대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비상임 이사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려는 사람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조합원도 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는 조합 구성에 가장 기본이다.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와 투명한 경영을 감시하고 농협 발전에 참여할 임원의 투표가 금품 살포 선거로 얼룩지는 선거 퇴행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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