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보도방협회」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하여 순천지역 유흥주점 도우미 공급권을 독점하려한 조직폭력배와 보도방 업주, 또 이들로부터 도우미를 공급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등 50명을 검거하고 이중 주범 6명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올해 4월말경 순천지역 신○○파 조직원 김모씨(남, 36세)는 유흥협회 전남도지부 사무국장 정모씨(남, 54세)와 순천지역 보도방 업주 32명을 규합하여 “불법을 합법화 하겠다. 도우미 공급권을 장악하여 유흥업소 업주 위에 군림한다. 순천지역 보도방은 우리만 영업한다” 등 6가지 행동강령 까지 만들어 놓고 속칭「보도방협회」를 조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도우미들에게 보도방 조직을 흡수하여 합법화 되었다고 거짓 교육을 시키고, 보도방 업주들로부터 조직 운영비(총 3,100만원 상당)를 거출하였으며, 순천지역 유흥주점 도우미 공급권을 독점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속칭 보도방협회에 가입한 유흥주점 및 보도방 업주 등 조직원 35명은 도우미 300여명을 고용하여 유흥주점, 노래방 등에 도우미 알선과 성매매 알선 등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우미 대부분 남편과 이혼하여 자녀를 양육하는 등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인 도우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보도방 간 이동을 차단하여 순천 지역에서 도우미 일을 못하게 할 것처럼 조직의 위력을 과시하여 시간당 5천원, 성매매 건당 3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갈취했다. 

이들은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자 지방지 기자 2명에게 “경찰이 보도방 협회에 가입된 사람만 편파수사를 한다”라는 내용의 거짓 제보를 하고 이를 기사화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면서 2회에 걸쳐 향응과 성접대를 하는 등 수사 방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전남의 다른 중소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과 서민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각종 이권사업을 영위하는 조직폭력배를 강력히 소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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