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목포항공대 B-511기 해상 추락 사고와 관련, 18일 해경 함정 16척을 비롯해 해군과 관공선 등 21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기 3대도 기상 여건에 따라 항공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가거도 현지 기상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로, 짙은 해무로 인해 시정 0.5마일(926m), 최대 파고 2.5m,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고 6일차 오늘 해상 수색은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방 3.5해리) 30×25마일권까지 실시한다. (3.13 사고시 ~ 14. 12:00 10마일권, 3.14. 12:00~16. 01:30 20마일권, 3.16 01:30~ 30마일권)

방파제 인근 해상에는 어제 23시경 도착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온누리호(1422톤)가 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한 수중탐색 활동을 실시하며, 중앙특수구조단 및 122구조대 소속의 해경 잠수사를 집중 투입해 근해에 대한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지 기상이 악화됨에 따라 어제 밤 해군 강진함과 양양함,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로1호 등이 목포와 흑산도로 피항했으며, 수산과학원 탐구 20호는 자체 연구 활동차 제주로 이동했다.

어제(17일)는 헬기 기체 잔해가 최초로 발견된 지점(1.6해리)인 방파제 부근 해상에 대해 바다로호와 탐구 20호가 집중 수색을 실시했으나 실종자 및 동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또 지금까지 추정물표 9개를 발견했으나 확인결과 폐어망, 암반 등인 것으로 판명됐다.

사고 발생이후 13일 故 박근수 경장을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으며, 현장에서는 헬기 꼬리부분으로 추정되는 기체 일부를 비롯해 구명벌, 장갑 등이 발견돼 45종, 58점의 부유 물품이 인양됐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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