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ㆍ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지난 19일과 23일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를 포함한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제휴 매체 저널리즘 품질평가 TF는 누적벌점의 연 단위 삭제 악용 방지를 위해 매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과거 2기의 누적벌점 계산 기간 부여받은 벌점의 합계가 8점 이상인 경우, 해당 매체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체 단위 평가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 제휴 계약 당시의 제휴 기준과 현재의 제휴 기준 사이에 현저한 변경과 매체의 성격에 변경(제호ㆍ상호ㆍ법인명ㆍ도메인 변경, 매체 양도, 영업양도, 지배구조 변동, 기타 이에 준하는 사유)을 포함해 ‘제1소위’가 재평가 대상 매체로 의결했을 때 재평가를 진행한다는 규정으로 자체기사의 세부 정의 또한 일부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노출 중단 등 제재 처분 검토 TF는 제휴 매체의 재평가(제휴매체와의 계약 유지의 적절성 등에 관한 ‘뉴스제휴평가위’의 평가)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 변경했다. 또 재평가 대상 매체의 경우 부정행위를 반복하거나 다수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경우 1소위 의결을 거쳐 재평가 결과가 의결될 시점까지 노출을 중단하고 벌점이 부과된 기사의 수정, 삭제 등 후속 조치 미이행에 대해 조치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제휴 신청 매체에 대한 평가방법 개선TF는 평가를 진행하는 심의위원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확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규입점 평가를 지원하는 매체들의 편의를 위해 매체의 소개서 양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생성기사 TF는 자동생성기사의 폐해를 막고, AI 저널리즘의 실험을 막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 사람의 상당한 노력이 더해진 자동생성기사(로봇기사)의 경우 하루에 10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마련된 자동생성기사 카테고리가 아닌 섹션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한다는 결론이다.

지역 매체 입점 혜택 TF는 지역 매체의 기존 가산점보다 실효성이 있는 안을 제안해 주기를 원하는 포털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재논의하는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변경된 규정은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양사 뉴스제휴평가원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의위원회 조성겸 위원장은 “이번 규정개정에서는 뉴스매체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이용방식의 변화를 반영했다”며 “고품질의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매체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지역적 다양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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