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익 응시자가 최근 6년간 1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료만 무려 5천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토익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비용을 줄이기 위한 국가영어능력시험 등 정책 실패의 원인분석과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6년 동안 국내 토익 응시자와 응시료 현황에는 총 1219만명(복수응시자 포함)이 토익 시험을 치렀고, 응시료만 무려 48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교육부가 토익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공인영어시험을 개발했지만 올해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으면서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올해 사실상 폐지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개발비만 축낸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영어능력평가를 위한 수수료가 횡포를 부리고 있지만 기업, 대학 등에서 채용과 졸업 등 활용하는 곳이 많아 연간 응시자가 200만명에 달하고 있어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은 국민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토익 정기접수 응시료는 42,000원으로 2~3년 지속적으로 응시료를 인상하고 있어 응시자들의 원성을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토익 정기접수는 시험 약 한 달 전 마감인 반면 토익 성적은 시험을 본 뒤 약 3주 뒤에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성적을 확인한 후 추가접수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추가접수 응시료는 46,000원으로 정기접수보다 4천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토익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 소위 ‘갑질’을 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탁상행정으로 국민들의 혈세만 낭비했다”며 “교육부는 정책 실패의 원인분석과 향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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