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8일 아침 SBS-R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BBS-R ‘고성국의 열린마당’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야권단일화로 선거를 치르고 대선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서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진보당 분들이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봐서 지혜롭게 해결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과 국회 청문회 논의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은 정치의 과정에서는 말하지 않고 나 홀로 리더십을 갖고 있어 그 의중을 모르겠다”며 “과거처럼 민주통합당의 의석이 1/3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면 새누리당의 결심이 필요하지만 이제 140대 150의 황금분할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언론사파업, 측근비리, 자원외교, 저축은행 등 모든 문제를 검찰에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하지만 만약 집권 초기처럼 수사가 미진하면 우리는 진상조사와 국정조사, 특검을 다하게 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모든 문제를 19대 국회에서 털고 가야지 만약 호도하고 덮고 가려고 하면 퇴임후에 불행한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비대위는 문성근 대행체제에서 확정한 조강특위 결과와 개정된 전당대회 룰에 의해서 단순하게 집행하는 능력 밖에 없기 때문에 정해진 룰을 합리적으로 잘 운영해서 전당대회를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도덕적으로 치러야 한다”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구성 협상 등 여러 가지 기본적인 구성을 끝내고 6월 임시국회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대해 “지역을 골고루 배치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을 전면배치해 당을 젊게 이끌어간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다선 의원들은 대개 상임위원장과 전당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어 전진배치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인위적으로라도 당을 젊게 하고,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원내대표단에도 30~40대의 젊은이와 여성을 포함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을 젊게 만들어서 세대교체를 촉진시킨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이해찬 고문과의 담합 주장에 대해 “저는 공정성과 중립성 도덕성을 갖고 엄격하게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을 표명했고 비대위가 구성돼 있다”며 “이해찬 고문은 아직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제가 볼 때 출마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상대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어떤 말들이 나오겠지만 그 결정은 국민과 당원이 하기 때문에 ‘담합’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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