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는 2002년에 도입된 유로화 신권을 공개하고, 구권 지폐를 지난 2013년 이후 약 1년간의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교체(2013년 5유로, 2014년 10유로) 기존 유로화보다 보안성과 내구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CB는 이와 관련해 24일 20유로 신권을 공개하고 향후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1월 25일부터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개한 20유로 신권은 기존 20유로 구권보다 위조 방지 기능과 내구성이 크게 강화된 수준으로 제조되었으며, 구권과 신권의 일관성을 추구한 Europa series에 맞게 그리스 신화의 Europa 초상이 워터마크와 홀로그램에 새겨져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위조화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 경우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인 약 50만장의 위조화폐가 적발되고 이중 20유로와 50유로가 75% 이상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ECB 조사에서 시장에서는 그간 20유로권이 유로화 구권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동시에 위조화폐 또한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이번 강화된 위조방지기술이 적용된 신권이 본격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점차 위조 화폐량이 줄어 유로지역 내 유통화폐 질서도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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