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볼링의 간판스타’인 박종우(24ㆍ광양시청 볼링부)가 경기부문 최우수선수상을,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전남의 스키를 전국 중위권으로 발돋움시킨 윤보선 전남스키협회장(56)이 공로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남체육계 인사들이 2015년 새해 벽두부터 큰 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2014년 인천AG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두(31․해남군청 펜싱부)는 경기부문 우수상을, 역시 인천AG 볼링 국가대표 총감독을 역임한 강대연 곡성군청 볼링부 감독은 지도부문 우수상을, 인천AG 사격 2관왕인 김준홍(25․KB국민은행 사격부)은 경기부문 장려상을, 조중관 전남수상스키협회 전무이사는 지도부문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전남체육회는 박종우의 최우수상 수상으로 지난 2006년 전남체조협회장이었던 고재철 E&T 대표, 2013년 조영기 전 전남태권도협회장(76ㆍ이상 공로부문)에 이어 3번째 최우수상 수상자를 배출시키는 기쁨을 누렸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한체육회가 체육계에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 표창함으로써 체육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수상하는 상으로서 대한체육회의 최고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우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부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박종우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한 뒤 지난 1월 제23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최강자임을 확인시킨 바 있다.

특히 박종우는 최고의 기량에 걸맞게 특급대우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첫 둥지 천안시청을 떠나 2012년 1월 1일자로 부모 고향(고흥군)에 의한 끈끈한 ‘고향사랑’으로 열악한 조건의 광양시청 입단을 확정지은 뒤 불굴의 투혼으로 기량연마에 매진한 결과 국가대표로 성장한데 이어 아시아 최고수로 등극하는 등 휴먼스토리를 엮어내 찬사를 받고 있다.

공로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윤보선 회장의 체육열정도 남다르다.

지난 1995년 9월부터 2015년 현재까지 20년동안 전남스키협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윤보선 회장은 그동안 우수선수 발굴 및 풍부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전남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국 중ㆍ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우수성적을 거양해냈다.

윤보선 회장은 매년 협회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해냄으로써 지역적 여건 한계에 따른 스키장이 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키인구 저변 확대 및 우수선수 양성을 진두지휘했다.

스키협회의 우수성적 거양은 결과적으로 전라남도 동계종목이 동계체육대회에서 2005년 제86회 대회때부터 한자릿수에 진입할 수 있는 배경이 됐고 ‘동계스포츠 불모지’의 오명을 떨쳐내는데 앞장섰다. 윤보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스키종목의 선전이 ‘0순위’ 기여였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었다.

윤보선 회장은 전남체육의 미래 양성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전남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 조성에 있어 초창기인 지난 2009년부터 그동안 1,500만원의 사비를 쾌척함으로써 2015년 2월 현재 16억여원이 조성될 수 있는 도화선 역할을 해줬다는 평가다.

윤 회장은 유림, 애드파워 대표이사 등 건실한 사업체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력공급 관련 대통령 표창 수상 및 한국전기공사협회 이사 재임 등 지역 전기업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오고 있다.

윤보선 회장은 지난 ‘2013년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에 이어 2번째 큰 상을 받는 개인적인 경사를 누리게 됐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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