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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사각지대 농산물 가공업체 폐기물 불법 투기무안군이 모르는 업체들의 불법 퇴비사 운영...‘예고된 불법 행위’
폐기물 불법 처리 악취와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는 지역 주민들의 몫
김현수 기자  |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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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8  1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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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신고되지 않은 퇴비사에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농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불법 처리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의 손이 미치지 못하면서 불법으로 처리되는 폐기물들이 악취 등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무안지역의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악취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무안의 한 농산물 가공업체는 불법 퇴비사에 보관 중이던 폐기물 수십 톤 중 15톤 차량 3대 분량을 운남지역의 자신의 밭에 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를 불법 운송하던 A모씨는 ”농산물이 어떻게 폐기물이냐“며 ”자신의 밭에 비료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속을 피해 불법으로 폐기물을 운반하고 있던 A씨의 차량이 지나간 도로를 따라 악취가 진동하고 차량의 길을 따라 침출수까지 흘러 내리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다. 해당 지역은 악취 피해 등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곳이다.

해당 폐기물을 불법 배출한 무안의 농산물 가공업체 H농산 대표는 “농산물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때문에 힘들다”며 “퇴비와 섞어 자신의 밭에 처리하는 것이 보지 않으면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람이 보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고 억지를 부렸다.

폐기물을 불법으로 반출하기 위해 비료를 만들겠다는 편법 형태의 불법 퇴비사를 운영하던 H농산 대표는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처리비용이 큰 부담이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업체 대표는 이 같은 농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불법적인 배출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법이 문제가 있어 오히려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안군의 행정도 문제다. 불법 퇴비사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에 대한 단속의 손을 놓고 있는 동안 일부 농협까지 폐기물을 퇴비와 같은 형태로 편법 처리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지역 농협에서 출자한 협동조합까지 불법 퇴비사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퇴비사에는 침출수가 발생하고 악취가 발생하고 있었다.

해당 농협의 관게자는 협동조합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량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처리비용 역시 1톤당 13만 원에 달해 비용 부담도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협동조합의 사업장 내에는 신고되지 않은 퇴비사 형태의 구조물에 양파 폐기물이 산적해 있었으며, 침출수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양파 등 일부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불법적인 퇴비사 운영은 편법적인 폐기물 처리를 예고하는 만큼 행정기관의 관리도 중요한 실정이다. 불법 퇴비사에서는 침출수와 악취가 발생하면서 환경적인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만큼 불법 예방에 대한 관리와 구조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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