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운남 수상자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광양시 성인 문해교육 한글교실 학습자들이 전라남도에서 주최하는 ‘2020년 전라남도 문해의 달 시화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라남도는 학습자들을 격려하고 문해교육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전라남도 문해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수상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광양시에서는 총 12명이 응모한 가운데 8월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자 32명 중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최우수상격인 도지사상으로 박운남(73세 ‘코로나야!물러가라’) 님, 정영희(60세 ‘눈물의 세월’) 님, 우수상격인 전라남도교육감상에는 이숙희(74세 ‘코로나야 사라져라’) 님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과 고령의 문해 학습자들의 건강 등을 고려하여 소규모로 개최됐으며, 지난 24일 수상자 인터뷰와 수상패 전달을 진행했다.

학습자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물은 학습자의 시화 낭송 및 사화집 E-BOOK, 전시작품 등과 함께 유튜브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상영 및 게시 된다.

수상자 어르신들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평생 글을 모른 채 세상을 살다가 글을 배운 이후 새로운 인생의 꽃을 그리고 있다”며, “나 스스로에게 대견하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미란 교육보육과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지나간 세월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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