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9일 오전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께서 변화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박근혜정부에 맞서달라는 국민의 요청이다.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께서는 우리에게 권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라는 책임을 주셨다”며 “박근혜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경제민주화 공약 거짓과 서민증세 꼼수에 맞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野 최고의원들 9일 문재인 대표가 국립현충원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찾은 행보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지난 전당대회 이전부터의 잡음과 갈등이 새로운 지도부 취임 후 첫 일정에서부터 엇갈고 있다.

이러한 당내 잡음은 새로운 지도부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로 대권에 앞서 당권을 놓고 흔들리고 있는 야당 정치권 모습에 국민들의 시선이 날을 세우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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