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자치21은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앞에서 광주광역시의회와 구의회의 윤리 규정 강화와 비위 의원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광주 시민단체가 광주광역시의회와 구의회 윤리 규정 강화를 촉구하며 비위 의원에 대한 수사도 촉구와 의원들의 비위 정도에 따른 양형 세칙의 보완을 요구했다. 

광주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정신에 걸맞는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수의계약 비위를 저질렀거나, 계약 관련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3명의 북구희회 의원들에게 공개 사과 징계안을 의결한 바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상정된 징계안보다 오히려 낮은 수위의 수정안으로 올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솜방망이' 징계와 북구의회의 부적절한 처신은 지역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보좌관의 급여를 착복한 시의원과 기념품을 사적으로 유용한 시의원 등 일탈과 비위는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갑질, 반칙, 특권의식, 이권 개입 등의 단어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이미지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언론을 떠들썩하게 달구었던 비위 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비위 사실이 드러난 비위 의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경찰과 검찰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의회의 강화된 징계 규정 역시 기존의 경고, 공개 사과, 출석정지 규정에 제명 규정을 덧붙인 것에 불과하다”면서 “비위의 정도에 따른 적용기준을 더욱 세분화하고, 비위 정도에 따른 양형 세칙이 분명히 보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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