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대기업 부실과 손해비용 감소로 영업실적이 2.3조원(60.4%) 증가했으며, 국내은행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13년 3.9% 보다 조금 높은 6.2%로 지난 2011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9조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의 축소로 전년 34.9조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기별 이자이익은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1.79%)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98%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었으며,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6조원으로 지난 2013년(4.1조원) 대비 0.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수료이익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평가 손실이 확대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동부제철, 삼부토건 등의 자율협약과 넥솔론, 모뉴엘 등의 법정관리 신청 등 증가와 조선관련 대손비용이 소폭에 그치면서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8.9조원으로 2013년 11.9조원 보다 24.9%가 감소한 3.0조원으로 은행권 영업 손실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장용 기자  imm7160ks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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