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블루오션피아(대표이사 조국일)가 갯지렁이 대량 종묘 생산에 성공해  우리나라 갯지렁이 종묘공급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해외 육상 양식을 시작하는 사례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스페인과의 종묘공급 협약으로 해외에 공급될 바위털갯지렁이 종묘는 한국에서 일명 홍거시로 불리는 최고급 갯지렁이 종으로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이나 혼합사니질에 서식하는 저서생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과거 무분별한 남획으로 현재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 (주)블루오션피아 조국일 대표(우)와 스페인 PESKAIMEX의 김정현 사장(좌)이 협약식을 갖는 모습

또한 (주)블루오션피아는 국내에 낚시 미끼로 연간 200여톤 정도 수입되고 있는 청충(일명 청거시)도 종묘 생산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갯지렁이 종묘를 세계에 수출하고 육상양식시장을 넓히는 단계에 이르러 그 가치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갯지렁이가 줄고 있는 실정에서 인공산란 및 배양과 육상양식 성공한 (주)블루오션피아 조국일 대표는 갯지렁이 종묘생산과 양식기술 및 갯지렁이 파생산업에 관한 특허와 출원을 포함 총 6종의 갯지렁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 최초로 갯지렁이 산업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갯지렁이 전문가이다. 

종묘를 수입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PESKAIMEX의 김정현 사장과  육상양식을 준비한 스페인 ECOCULYIVOS MARINOS의 Javier 회장은 올해 1월 (주)블루오션피아 조국일 대표와 스페인 따라고나 지역에 갯지렁이 육상양식에 관한 기본 투자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갯지렁이 육상 양식 연구소 모습

현재 세계 갯지렁이 시장규모가 연간 2만여톤에 이르고 세계 갯지렁이 최대 생산지인 중국도 점차 그 공급이 줄어들어서 이번 스페인 갯지렁이 종묘공급 및 해외 갯지렁이 육상양식 시도는 향후 우리나라 수산양식업의 판도를 바꾸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국일 대표는 “우리나라 갯지렁이 종묘를 정기적으로 스페인에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해외 갯지렁이 양식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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