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금) 제37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93명 가운데 191표를 얻어 제21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의장석에 앉아 있는 모습.(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박병석(대전 서구갑·6선) 신임 국회의장은 5일(금)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93명 가운데 191표를 얻어 제21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당선 인사를 통해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5일(금) 제37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병석 후보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 의장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두고 "국가적 위기의 심각성과 민생의 절박함이 참으로 비상한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부와 국회는 공동 주체로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국난 극복은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주어진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자. '국민을 지키는 국회', '국민이 원하는 국회',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로 담대히 나아가자"며 "'민생 우선 국회',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드는 역사의 소임을 다하자"고 힘줘 말했다.

박 의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하실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금) 제37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93명 가운데 191표를 얻어 제21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 의장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할 때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것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 지급 보조금 동의안을 보증한 국회 동의를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고자 최단 시간 내에 결단을 내렸다. 당의 입장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신념을 실천했다"며 국익을 우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저에게 국회의장은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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