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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전남교육 현장 협업문화 ‘활짝’전남교육청, 협업 조직문화 정착 위해 우수사례 공유
김현수 기자  |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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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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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미향초 긴급돌봄 교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학생 여러분! 1교시 수업이 곧 시작됩니다. 모두들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책상 앞에 앉아주세요.”

담양군 대전면과 고서면 각 마을 면사무소에서는 매일 오전 8시30분이 되면 방송을 통해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면사무소가 관내 학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 초부터 마을방송에 나서면서 생긴 일이다.

다소 우스꽝스럽고 생소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효과 좋은 처방약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고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도 전남교육 현장에는 모두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협업문화가 피어났다. 협업을 통한 위기 극복이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 순차적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지난 3월 이후 휴업과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교육현장 곳곳에서 피어난 협업 사례를 공유해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최근 산하 각 기관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위기 극복 관련 협업사례를 전파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곡성 입면초등학교는 휴업 기간이던 지난 3월 중순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가 1학년 각 가정을 직접 찾아가 입학식을 해줬다. 학교 측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교과서도 나눠주고 더 늦기 전에 입학의 의미를 되새겨주자는 의미로 ‘찾아가는 입학식’을 열어줬다.

고흥여자중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등교개학 후 학생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를 제작했고, 강진 작천 초등학교는 ‘찾아가는 학급도서관’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지원했다. 영광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글교육 학습보조 자료를 제공하는 등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4월 9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협업이 더욱 빛을 발했다. 전남 교육공동체는 모두의 참여와 협력, 토론을 통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원격수업을 조기에 안착시켰다.

순천왕의중은 경력이 많은 교사와 적은 교사를 1대1로 매칭하는 연수를 통해 원격수업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콜센터에 민원이 접수되면 원격수업지원팀을 가정으로 보내 문제를 해결해줬다.

휴업 및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했던 긴급돌봄교실 운영도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월초등학교는 날짜 별로 관리교사를 지정해 긴급돌봄 운영을 도왔고, 현경북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로 긴급 돌봄교실 중식 배달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현장의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공유하고, 학습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원격수업에 활용함으로써 부족함을 채웠다. 이밖에 전 교직원이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순회 생활지도에 나서는 등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한 협력과 참여가 온라인 개학 기간 내내 전남교육 현장을 뜨겁게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교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전국에 모범이 됐다”면서 “이는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와 협력의 공동체 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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