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조합원에게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표를 매수하기 위해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입후보예정자 A씨 등 4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하였다.

피고발인 A씨는 광양지역 농협 입후보예정자로 배우자인 B씨와 함께 지난 해 12월 하순 경 ‘조합장선거에서 잘 부탁한다’는 명목으로 조합원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3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12월 30일 순천지청에 고발됐다.

한편, 여수지역 농협 입후보예정자인 C씨도 자신의 측근인 D씨와 함께 지난 해 10월 하순 경 조합원의 사무실로 찾아가 선거운동을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0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넨 혐의로 15일 순천지청에 고발됐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58조(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의하면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선거인이나 그 가족 등에게 금전ㆍ향응 등을 제공할 수 없다.

전남선관위는 돈 선거 근절과 더불어 조합원 자신을 위해서 깨어있는 신고ㆍ제보 정신을 발휘해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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