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과 나라에 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천도제를 지내 화제가 되고 있는 월명사 주지 월명스님과 전남 완도 출생 변호사이며 한국메니페스토 실천 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지원 대표와 고려대학교 정창덕 교수 등 일행은 13일 전남도청을 방문해 도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태풍 피해에 대한 위로와 전남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오후 전남도지사를 찾은 월명스님과 그 일행들은 도지사와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태풍으로 인한 전남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다며 전남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메니페스토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전남 완도 출신 강지원 변호사는 “전남에서 태어나 이곳에 관심과 애착이 많은 곳이다”며 “전남지역은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적인 환경을 가진 곳으로 노후를 전남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월명스님은 같은 자리에서 전남지역에서 일어난 재난을 위로하고 지역에서 천도제를 통한 종교행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에 대한 피해가 너무 커 농민들과 어민 등 많은 도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 것이 안타깝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남도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 지사는 1차 산업의 수입 의존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전남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많은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남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먹거리는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지사와 대화를 마친 이들은 무안 일로 지역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피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등 일정도 같이 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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