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는 20일 전남 서부권 일대를 중심으로 주로 새벽시간 대 상가에 침입해 20여회에 걸쳐 현금 등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검거했다.

PC방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인 피의자들은 지난 11월 30일 새벽 3시경 무안읍 소재 한 치킨집 뒷문 잠금장치를 카터기로 자른 후 매장에 침입하여 손목시계와 결혼반지를 절취하는 등 11월 중순부터 검거될 때까지 새벽시간대에 전남 서부권 일대에서 약20회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이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피의자들은 이렇게 절취한 돈의 대부분을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하했으며 경찰은 피의자들을 구속하는 한편 범행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상가의 경우 거스름돈으로 사용하기 위해 항상 일정한 현금을 비치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다.

특히, 주출입구인 앞문에 비해 뒷문이나 작은 창문 등은 잠금장치가 허술한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한 침입절도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가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출입문 뿐만 아니라 침입이 가능한 곳에도 이중 시정장치 등 방범 시설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은 송년,신년 모임이 잦은 시기에는 각종 범죄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경찰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선제적ㆍ가시적 범죄예방 활동으로 안전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특별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동시에 언제든지 살인ㆍ강간 등으로 돌변할 수 있는 침입 절도예방을 위해 현금 취급업소, 원룸 밀집지역에 대한 취약한 장소와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검문과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관계자(수사과장 박태준)는 “도둑은 조그만 틈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창문이라도 꼭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가게에는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