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하여 지난 7월(1.5%)에 이어 1%대를 시현해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식품은 전월대비 0.9% 상승,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고,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소비자 물가지수 동향으로는 7월과 비교하여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과 교통부문은 각각 1.1%와 1.0% 상승했으며,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과 주류 및 담배부문은 각각 0.7%, 0.5% 상승했고,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부문과 교육부문은 0.4%씩 상승, 음식 및 숙박부문과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부문은 각각 0.2%, 0.1% 상승을 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1.8% 상승, 전년동월대비 1.7%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6.2% 각각 상승해 서민경제에 고통을 가중시켰다. 

또한 서비스요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을 보이며,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로 16개 광역시도별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으로, 서울, 전남, 제주는 0.6∼0.8%씩 상승,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0.4∼0.5%씩 상승, 강원과 경북은 0.3%씩 상승, 충남은 0.2% 상승했다.

특․광역시를 제외한 30개 도시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여수는 엑스포 기간(5.12∼8.12)이 끝남에 따라 시내버스요금 유료화 등의 영향으로 1.3% 상승, 수원, 춘천 등 14개 도시는 0.5%∼0.7%씩 상승, 성남, 원주 등 15개 도시는 0.1∼0.4%씩 상승했다.

주요생필품 소비자 물가 동향에서는 농산물 파 가격이 전월대비 5.7%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9.4%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에 해당됐으며, 상대적으로 무 가격은 지난해 7월 26.9% 상승에서 올 8월 전년동기대비 46.8%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품목에 들어갔다.

여기에 전년과 지난달 각각 4.2%와 3.6%로 하락을 보였던 경유와 휘발유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에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전철요금과 목욕료 등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었으며, 특히 올해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추석을 앞두고 있는 과수농가와 농산물이 큰 피해를 입었고 양식업들도 그 피해가 매우커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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