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 영상 캡처

[통합뉴스 한평화 기자] 의류업체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유니클로 제품을 '택갈이'만 해서 판매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엠플레이그라운드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구매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엠플라이그라운드는 "지난 10월에 베트남에 소재한 공장에서 의류를 수입했다"며 "당사가 한국인 대표가 소유한 베트남 현지 공장 의류샘플을 확인했을 당시 MADE IN VIETNAM 라벨을 확인하였고, 베트남의 공장에서 만든 무지 긴팔 티로 인식을 하여 수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는 소비자분의 제보로 인해서 '유000' 라벨이 가려져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였고, 실수를 인지하고 전 매장에서 즉각 회수조치 하였다"며 "수입한 공장에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문의한 결과 '유000'가 어떠한 사정으로 소유권을 포기하여 베트남 현지 공장 측에서 세탁택 제거 및 '유000' 라벨 위에 'MADE IN VIETNAM'라벨을 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유권을 포기함으로써 문제가 된 제품은 '유000'의 제품이 아니며 택 제거를 실시하지 않고 덮은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및 전량 폐기를 실시하겠다. 더불어 구매하신 고객님들의 환불 또한 도와드리겠다. 다시 한번 고객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엠플라이그라운드의 '택갈이' 논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져스'에서는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옷을 구매한 후 등 피부에 상표가 닿는게 싫어 떼어내니 그 속에 유니클로 상표가 있었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유니클로를 불매하려고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옷을 샀는데 이러면 어떡하느냐. 배신감이 든다"며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엠플레이그라운드는 국내 토종 브랜드를 표방한 패션 편집숍으로 홍대본점, 신촌, 건대 등 15개 지점과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평화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