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회는 지난 8월 27일과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연이은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전라남도에서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수산시설, 선박, 가축 폐사, 도로 등 시설물에 많은 피해 발생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전라남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31일 촉구했다.
 
현재까지 전라남도 조사에 따르면 6명(사망3, 부상3)의 인명피해와 1,134억원(사유시설 880억원, 공공시설 254억원) 재산피해가 발생되었으나, 앞으로도 정밀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전남도 의회는 "민ㆍ관ㆍ군에서 응급복구를 추진 중에 있지만 갑작스럽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등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도 의회는 "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농어민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태풍피해를 입게 되어 주민들의 시름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설명하고 " 수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쌀 한톨 수확하기 어렵게 되었고, 이번 태풍마저 정부가 방관하고 외면한다면 피해를 입은 농어가는 물론 농어업을 근간으로 생활하는 우리 전남의 농어촌 경제는 도저히 회생할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의회는 전남도의 틀별재난지역 선포와 아울러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비 선지원 확대 도입과 농어업 재해보험 확대 및 복구비 현실화, 재해보험(풍수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을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산하에 재해보험 전담기관 설립운영과 섬지역 피해보상단가 현실화(육지 단가의 1.5배) 지정을 요구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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