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6체전에서는 한자릿수 등위 진입을 위한 초석을 확실히 다져내자”
전라남도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을 갖고 2015년 96체전을 기약했다.

전라남도체육회(체육회장 이낙연ㆍ도지사)는 19일 오후 3시40분 전라남도체육회관내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이낙연 도지사,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장만채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임원ㆍ선수 20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전라남도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단식은 김상민 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성적 보고에 이어 선수단기 반환(김철신 상임부회장 → 이낙연 도지사), 우승배 봉정,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앞서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 1억원을 전달,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전남도교육청에서의 4억원째다.

이로써 전남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은 이날까지 15억6,000여만원이 조성됐다.

김상민 사무처장은 성적 보고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도 선수단은 금메달 42, 은메달 56, 동메달 98개로 총 196개의 메달과 3만1,570점을 획득하여, 전년 대비 54개의 메달과 4,275점의 득점이 상승되어 한 등위가 상승된 종합1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성취상까지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개최지 인센티브로 순위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전남도는 2단계 상승한 종합11위의 성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남체육을 살려보자는 이낙연 도지사의 강력한 메시지 아래 도체육회 집행부를 새로이 개편하고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체육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주력하였고, 여기에 체육인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해보자 하는 의지와 열정으로 뭉친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도 순위 상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한 학교체육이 그 동안 집중투자를 통한 연계육성 체계가 안정되어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기반이 튼튼해짐에 따라 향후 전남체육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하면서 “전남도는 이번 대회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일반부 경기력의 핵심인 행정기관직장팀의 운영 개선 및 선수 보강과 지원 확대 등 전남체육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한자리수 등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치사에서 “우리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2위라는 성적과 함께 성취상 수상, 5개의 대회신기록과 7명의 다관왕 배출, 볼링 최복음의 6연패 신화 등은 너무도 많은 감동을 줬다”며 “여기에 승ㆍ패를 떠나 정정당당하면서도 깨끗한 매너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등 전남체육이 한층 더 도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낙연 도지사는 “우리도 전통 강세종목인 육상, 사이클, 볼링, 정구, 근대5종 등의 종목 외에도 다양한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아울러 우수선수를 발굴ㆍ육성하고, 지역 내에 실업팀 창단을 유도해 선수들이 진로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도지사는 “동호인 체육대회를 활성화하고 공공체육시설 등의 단계적 확충을 통해 체육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도약을 통해 전남체육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과 함께 전국체전에서의 한자릿수 순위에 진입하는 등 전남체육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서는 역도 이양재(완도고 3년ㆍ남자고등부 +105㎏급 3관왕(인상ㆍ용상ㆍ합계)ㆍ282점)와 볼링 장하은(고흥산업고 2년ㆍ여자고등부 2관왕(3인조전, 마스터즈)ㆍ258점)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남을 가장 빛낸 남ㆍ여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전남미용고 사이클팀(금 2, 은 3, 동 1개ㆍ767점)과 광양시청 볼링팀(금 2, 동 1개ㆍ586점)은 각각 학교, 직장팀을 대표하는 최우수단체팀상을 받았다.

이밖에 사이클 김보배(전남미용고 3년ㆍ여자고등부 2관왕(도로독주, 개인도로)ㆍ 461점)는 역대 국가대표 출신들로 구성된 광주ㆍ전남 태극회(회장 지주현ㆍ역도ㆍ1984년 LA올림픽 국가대표 출신ㆍ광주 문성중 교사)가 선정, 수여하는 태극회상을, 근대5종 서창완(전남체육고 2년ㆍ은 3개(개인전, 단체전, 계주)․246점)은 광주ㆍ전남체육회 출입기자단(간사 최동환ㆍ전남일보)이 결정하는 ‘미래상’을 수상했다.

명승훈 기자  thn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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