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 15호 볼라벤이 27일 저녁 제주도를 비롯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목포 서남서쪽 약 90km 해상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상륙함에 따라 목포 앞바다와 인근에는 초속40(m/s) 이상의 강한바람으로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이 붕괴되는 등 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바닷가 인근에 상가 간판들이 바람에 떨어지고 가계 셧터문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면서 바람에 펄럭여 안전에 대한 위험이 높다.

목포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신안비치 아파트에서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방충망이 위태롭게 베란다에 걸렸고 인근 일부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됐다.

여기에 강한 비 바람으로 오전 8시경 목포 상락동 인근 남일극장에서는 건물 축대가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7시 현재 전해상과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고 밝히고 강한 돌풍을 동반한 태풍에 영향권에 있는 전 해상과 전국의 태풍에 대한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또 기상청은 한반도를 따라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비와 강풍, 해일(서해안, 남해안)에 인한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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