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방위사업청, 각 군 본부 및 예하부대에서 수행한 비무기 군수품 구매 등 조달 및 품질관리 업무에 다양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부터 비무기 군수품 실태를 전반적으로 감사해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군용 유류 계약단가 조정 및 품질관리 부실, 의약품 구매 적격심사 검토업무 처리 부실, 방탄복 방탄성능 확보 방안 미흡, 입찰등록 탈락 대상 업체와 부당계약, 장병보급용 칫솔 구매계약 부적정 등 총 31개 항목에 대해서 감사대상 기관에 주의, 시정, 통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군용 유류 계약단가는 2007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우리나라 4대 정유업체에 800여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를 전액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비무기 군수품 예산집행에 따른 세부지침사항과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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