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을 시범 운영할 학교로 전라남도 광양실업고등학교를 포함하여 9개 학교를 선정하였다고 5일 발표하였다.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운영은 2014년 4월 15일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한 사업으로 전국에서 3개 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기로 의결하였으나 최종적으로 9개 학교가 선정되었다.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기업 현장과 교육기관이 교환적 교육을 하는 제도로서 우리나라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 산업현장중심 직업교육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직업교육 모델이다.

광양실업고등학교에서는 POSCO 광양제철단지를 포함하여 광양만권 산업단지에서 요구하는 “특수용접인력양성”을 목표로 전라남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후원과 광양시청, 광양시의회, 광양만권자유구역청, POSCO 광양제철의 지원을 받아 지역 산업단지의 22개 우수기업과 도제교육 참여 및 82명 학생의 채용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5년간 매년 1학년을 대상으로 50명의 참여 학생을 선발하여 2학년과 3학년 1학기는 학교에서 특수용접 관련 이론 및 기초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2학기에는 협약기업에 학생 겸 근로자의 신분으로 파견되어 기업의 특수한 직무를 명장급의 현장교사로부터 전문교육을 받게 되며, 졸업 후 파견 기업으로 전원 취업을 하게 된다.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기업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근로시간에 준하는 보수를 받게 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기업에는 교육훈련비, 숙식비를 지원하게 되어 학생들에게는 현장적응력 신장,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업은 우수한 자원을 맞춤형으로 교육하여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지역사회에서는 우수한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발전 및 인구 감소를 예방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광양실업고등학교가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예정이며, 앞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여 경쟁력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를 발굴하여 도제식 직업학교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명승훈 기자  thn1000@naver.com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