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불만과 위기설까지 거론되면서 원망과 질타의 목소리가 높다. 당(黨)대표와 원내대표 교체와 지난 7.30 보궐선거를 치른 뒤, 야당조직에 대한 불안함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동영 전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원망과 질타의 목소리가 높다”고 성토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10%대로 본인의 정당생활 19년 동안 이 같은 야당의 지지율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다”면서 “야당 당원들이 공개적으로 당의 지도부를 강하게 질타하고 심지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여의도 국회와 당 지도부만 이런 바닥의 민심과 현실을 모르는 채 하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지율이 떨어져도 100석 이상의 제1야당의 보장으로 혁신에 대한 관심과 절박함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대위 출범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0%대로 하락한 당 지지율에 대한 절망감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구성의 계파적 극복과 화합보다는 특정 계파의 독관점 연합체로 패권주의만 두드러져 당내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야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권장악을 위한 계파적 갈등을 중단하고 노선의 대한 정체성을 세워야 하며, 당원들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전 의원은 “호남지역 등 지역의 정치적 권력독점은 서민과 중산층 등 대다수의 호남지역 국민들의 고단함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정지역의 권력 독점은 태생적으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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