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전남 목포)는 20일 “F1서킷 연계 고품질 자동차부품 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올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이와 같이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사업지원 계획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지난 7월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연구 사업에 대해 정기국회 예산심의에서 실시설계비 등 30억원 가량이 반영되도록 정부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박재완 장관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이다.

‘F1서킷 연계 고품질 자동차부품 개발사업’은 영암의 F1서킷(경주용 도로)을 활용해 프리미엄 차량 및 모터스포츠 차량용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R&D(연구개발) 및 평가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로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786억원(국비 439억, 도비 178억, 민간자본 169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09년과 2010년 '자동차 튜닝산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나 통과하지 못해 좌절될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를 적극 설득하는 동시에 사업계획을 ‘F1서킷을 활용한 프리미엄부품 R&D 및 시험평가기반 조성사업’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업타당성을 확보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완성차는 물론 변변한 부품기업도 없는 ‘자동차산업의 불모지’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겨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박대표는 "프리미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부품기업의 매출이 약 22조원 증가되고 연간 500억원의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률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목포권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관련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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