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정전 시 대응 방안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는 2012 을지연습을 도내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예년과 다르게 공무원 중심 연습에서 벗어나 학생체험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안보의식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학생체험단의 경우 전남도 을지연습장 방문, 심폐소생술 체험, 무기ㆍ장비전시회 관람, 안보 UCC 시청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을지연습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홍보한다. 또 각종 재난ㆍ재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비상 시 국민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을지연습은 20일 새벽 5시 50분 국지 도발 상황 대응연습을 시작으로 통합방위협의회 및 최초 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 시간대별 사건 메시지를 처리하면서 3박 4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첫날 보고회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전쟁 양상의 다변화로 인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생화학전, IT 활용 사이버테러, 대규모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다양한 연습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전ㆍ평시 국가 비상사태에 빈틈 없이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2시에는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북한예술단 공연, 도민 대상 안보강연회, 안보 사진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목포 하당 롯데마트 앞에서는 추억의 주먹밥ㆍ보리개떡 시식회를 개최해 전후 세대들과의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또 전 도민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 민방위 대피훈련, 오후 9시 정전 대비 훈련도 실시된다.

정전 대비 훈련의 경우 최근 범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수급 관련 과제를 선정, 정전에 따른 기관별 대응방안을 토의ㆍ연습하는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연습을 실시한다.

한편 전시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시직제편성 및 전시창설기구훈련, 전시예산 편성 등 전시 정부기능 유지에 대한 연습도 함께 실시한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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