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 공공부지에 불법으로 경작되고 있는 농작물의 모습

목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석현동의 일부 축구장이 관리부실로 축구팬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주민들이 축구장으로 사용되던 공공 운동공간이 목포시 당국의 관리부실로 불법 경작지로 변했다는 지적이다.

목포시 석현동 1175번지 어린이 도서관 주변에 축구장의 모습이던 운동장이 관리부실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변하여 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A모씨는 목포시에 “축구장을 파헤쳐 농사를 짓고 있다”는 민원과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지만 관리가 소홀해 이 같은 상황을 발생시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제의 축구장은 사실상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축구장의 골대 그물에는 호박이 열려있고, 주변에는 잔디가 파헤쳐 지고 있으며 불법으로 토지를 점유해 배추, 무, 고구마, 등 일부 주민이 농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목포시는 경작을 금지하는 푯말을 새워 불법 경작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으나 현재 불법경작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목포시는 현재 불법으로 경작되고 있는 부지 일부에 영어도서관을 건설하는 계획을 심사 중에 있어 주민들의 협조가 주요한 실정이다.

시민 B모씨는 “목포시는 공공토지의 관리가 허술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며 “일부 특정인들이 불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공공재산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행위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를 맡은 목포시 관계자는 “관리지침 같은 것은 없으며 단지 공유재산관리법에 의하여 관리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그 목적에 맞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매일같이 감시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진 ㆍ안광성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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