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기초단체 시민감사관제도가 2기를 출범해 시행되면서 조직에 대한 비판여론과 감사관 활동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에서는 지난 7월 24일 제 2기 시민감사관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감사관 활동으로 목포시의 부정이나 부패의 근원을 발굴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민감사관제도 새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시민감사관의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이는 출범 3개월이 지났지만 새로 구성된 시민감사관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속내다.

감사관 A모씨는 “감사관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침도 없어 월 1회 회의만 진행하는 실정이다”며 “감사관이 행정 감시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감사관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감사실 공무원들이 시민감사관의 역할이나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없다는 것이다.

목포시의 경우 한 지역주간신문에 나온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지만 잘못된 보도로 시민감사관제도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9월 24일 감사관 월례회의에서 B모씨(남)는 “시민감사관을 조례에 의해 위촉했으면 제도를 활성화해야 하는데도 막상 감사실부터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동네 계만도 못한 시민감사관 조직이라면 차라리 해산이 났다”고 불만을 토했다.

또한, C모씨(남)는 시민감사관 조례가 년 2회 모임과 75,000원 정도의 수당은 사회봉사 활동의 수준이다“면서 “감사실에서는 시민의 불편사항이나 시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고 말했다.

24일 시민감사관 모임에서 제1부에서는 감사실장과 감사실 직원의 시민감사관 제도와 할 일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목포시 감사실장이나 감사실 직원은 참석을 하지를 않았고 감사관들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아서 시민감사관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시민감사관 D모씨(남)는 “3개월이 넘도록 감사실 직원들의 참석 없이 모임의 회장과 사무국장이 감사실장을 만나고 회의에 참석한 것 같다”며 “목포시 감사관 집행부에서는 지역신문의 기사에 이상한 루머가 난무하면서 시민감사관들이 활동도 하기 전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목포시의 시민감사관 조례 제10조는 목포시장은 시민감사관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과 서류열람 등에 협조지원과, 임무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하여 교육이나 연찬회 등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특히, 목포시의 경우 제 2기 시민감사관 출범 3개월이 지나도록 교육이나 연찬회가 실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목포시의 시민감사관제도와 업무에 대한 무력화 시도나 무관심의 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김현진ㆍ안광성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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