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기금 증가분의 대부분을 흡연예방과 금연사업에 투입, 현재 국민건강증진기금 내 흡연예방ㆍ금연사업 비중을 경상사업비 기준 ’14년도 1.1%에서 ’15년도안 12.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사전에 비흡연자의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의 금연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흡연예방ㆍ금연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에 지원되어 흡연자 지원에 활용되는 4,994억 원을 포함할 경우 담뱃값 인상에 따른 ’15년도 예산안 증가액(7,159억 원) 중 89.3%가 흡연자 지원 및 금연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세대의 중심인 청소년의 흡연예방 및 금연지원을 위해 전년도보다 495억 원(2,062.5%)이 증가한 519억 원을 지원, 현재 1,236개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을 전국 모든 초·중·고교(11,627개교)로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금연지도와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령대별 흡연예방 및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새로이 개발하고 이를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금연성공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흡연자 특성(군인, 여성, 대학생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에 오는 15년 482억이 증액된 490억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보건소(254개)에서 지역주민, 사업장, 아파트 등 지역사회 대상 맞춤형 종합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지역 보건소 팀이 마을에 방문상담 및 검진서비스 제공, 금연아파트, 금연마을 만들기 등 지역사회 중심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전체 흡연 장병의 15%(58천명)에게 제공하고 있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전체 흡연 장병(358천명)에게 확대하고 전국 16개 대학교에 거점금연센터를 설치, 대학생 대상 방문 상담과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성인남성 중심 금연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여성 흡연자(미혼여성, 임산부, 취약계층 여성 등)가 쉽게 이용·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도 제공된다.

주민센터 여성교실, 여성상담센터, 여성직업상담센터 등에 여성상담사 순회 상담, 여성근로자 비율이 높은 작업장 대상 여성전용 검진 및 상담서비스로 본인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흡연 5년차 이상 장기흡연자의 금연 지원을 위해 내년안 신규 120억을 투입, 단기금연캠프를 개설한다.

정부는 또,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의료급여대상자(145만명)와 소득하위 150%이하 계층(340만명) 등 총 500만명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치료비 전액(12주 기준 353천원 추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흡연률 저하에 효과가 큰 금연 홍보사업도 대폭 강화하는 방안으로, 내년안 256억을 투입 흡연폐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연구와 DB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자는 “이번 담뱃값 인상 등을 계기로 금연을 시도하는 국민들은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금연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와 비용을 아낌없이 지원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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