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한 명의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아 어린아이가 교통사고로 희생될 경우 그 가정의 고통과 상처는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살펴보면, 노르웨이 0.2명으로 가장 적었고, 칠레는 2.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는 21위인 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1.0명 보다 다소 높은 수치이다.

이 중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룩셈부르크가 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칠레, 그리스에 이어 우리나라는 네 번째인 0.5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0.31명에 비해 약 2.9배 많았다.

이처럼 보행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이 높은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어린이는 가장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굉장히 충동적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른다.

둘째, 어린이는 자신이 운전자를 볼 수 있으면 운전자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차가 멈춰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시야가 좁을(어른의 2/3정도)뿐만 아니라 키가 작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위처럼 어린이의 행동에 대비한 어린이 보행 안전 수칙을 소개한다.

첫째, 길을 건널 때에는 무조건 건너려고 하지 말고 일단 멈추게 한다.
둘째,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을 본다.
셋째, 횡단보도의 오른쪽에 서서 운전자를 보며 손을 든다.
넷째, 차가 멈추었는지 확인한다.
다섯째, 건너는 동안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넌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꽃이 만개하는 봄날이다. 우리 모두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봄꽃 같은 어린이를 지켜 웃음꽃도 함께 피우자.

함평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은호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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