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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불법음란물
해남경찰서 경무과 경장 임채원  |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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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4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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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인터넷과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양회장의 각종 불법행위와 엽기적인 행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수면 위로 드러났고, 해를 넘긴 3월까지도 여러 사람 입에 회자되고 있다.

국민들이 양회장에게 분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악질적인 돈벌이 수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웹하드 업계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치를 부렸는데, 이런 그의 수익 중 한 몫을 한 것이 ‘성범죄 동영상 유통’이었다.

헤어진 연인의 나체 사진이나 성행위 영상을 악의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을 ‘리벤즈 포르노’라 하는데, 양회장은 이런 불법음란물 유통에 앞장 선 것이다.

양회장은 탐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는 자신이 찍힌 불법음란물의 삭제를 ‘디지털 장의사’에게 의뢰한다.

그런데 그 ‘디지털 장의사’를 양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이다. 불법음란물을 유통하여 돈을 벌고, 피해자로부터 다시 돈을 뜯어내는 악질적인 돈벌이를 벌여 수백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집마다 PC가 있고 사람마다 핸드폰 하나쯤은 가지고 다니는 요즘, 한 번 유통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쉽게 삭제할 수 없다. 한 번 잘못 유통된 불법음란물은 피해자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불법음란물, 절대로 인터넷 상에 올려서도 내려 받아서도 안 된다.

 

해남경찰서 경무과 경장 임채원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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