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광주광역시는 ‘정비사업구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재개발 구역 중 다수 민원이 발생하는 정비사업구역 6곳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소통행정을 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 의견과 관련해 행정에서 소수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보듬는 것이 ‘광주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1일 누문재개발 정비사업의 조합관계자, 비상대책위(비대위) 관계자, 감정평가사, 장우현 시 도시정비과장과 관계 공무원, 임안재 북구 안전도시국장 등 시·구 관계자가 함께한 공개민원회의를 열어 양측 주장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앞으로 3월5일에는 서구 양3동 재개발 구역, 3월6일에는 동구 지원1 재개발구역에서 주민의견을 들을 계획이며, 북구 중흥3, 임동, 우산재개발 정비구역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주민 소통의 장은 행정기관이 먼저 민원인 눈높이에 맞춰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적극 행정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소통의 장을 일회성이 아닌 상설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참여적 의사결정 기법을 동원하는 등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범수 시 도시재생국장은 “이번 소통의 장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실현하고 주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광주다움’을 실현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정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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