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에서는 지난 30일 강력팀 형사 등 29명의 경찰관을 동원하여 도박개장 피의자 허모씨(48세,여) 등 총24명(남 14명, 여 10명)이 도금 총28,505,000원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을 하는 혼성도박 현장을 단속했다.

이 사건은 29일 최초 신고자 A모씨가 순천경찰서를 직접 방문, 수천만원대 도박판이 열리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로 단속이 진행되었으며, 피의자들은 건물 입구에 문방(경찰 단속 대비한 길목 감시자)을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하여 단속에 대비했다.

단속 과정에서 건물 5층 도박장(거실)내에 있던 B씨는 CCTV를 통해 형사들이 건물입구로 진입하는 장면을 발견하고 단속 직전 바로 위 옥상으로 도주하여, 옆 건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옥상에서 추락했다.

B씨는 형사들이 건물 5층 도박장에 이르기 전에 도주하여 건물 내 형사들은 B모씨를 만나지 못했으나, 건물 외곽에 배치된 형사들이 쿵하는 둔탁한 소리를 듣고 건물 사이에 추락해 있던 B씨를 발견하여 119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B씨는 사망했다.

순천경찰서는 도박 단속현장에서 발생한 B씨의 추락사고 경위 및 도박 개장 피의자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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