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끝난 자리도 청결 수준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황의 낮은 자세의 국민과 소통이 감명으로 그 행사가 마무리 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지난 15일 전국에서 출발한 일부 지방 신도들은 새벽 4시께 숭례문 로터리에 도착해 경찰통제와 안내요원의 행사진행으로 3시간 거리를 걸으며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으로 이동한 신도들은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마주하는 교황을 만날 수 있었다.

교황을 가깝게 만나려는 인파가 좁은 이동통로까지 몰려들면서 오고 갈 수 없는 인파는 80여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경력도 3만5백여명이 투입됐지만 사건과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시복미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참석한 많은 신도들과 방문객들은 많은 환호로 “비바 파파”를 연호했으며, 교황의 아이들에게 입을 맞추는 장면에는 눈물까지 보이는 신도들도 현장에서 눈에 띄게 많았던 모습이다.

이날 취재진에 눈에 보인 것은 감동도 있었지만 선진화된 행사진행과 국민들의 ‘클린질서의식’ 이다. 미사가 끝나 12시께 국민들이 이동한 서울시청앞 잔디에는 휴지 한 조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사에 참석한 A모씨(45세 남)는 “행사를 참여했던 국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감동이 더 크게 느껴졌다”면서 “세계적으로 중계된 이 같은 국민들의 모습에서 한국인으로 자긍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5일 한국 방문일정은 18일 명동성당에 미사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희망을 전달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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