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이계철 위원장은 27일 제4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 및 감사 1명을 선임하기로 하는 내용의 추천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KBS 이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되는 인원들은 향후 3년간 KBS, MBC의 공적책임에 관한 사항과 기본운영계획에 관한 사항, 경영평가 및 공표에 관한 사항, 예산ㆍ자금계획과 결산 등 KBS와 MBC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ㆍ의결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KBS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은 방송법(제46조제3항), 방송문화진흥회법(제6조제4항)과 제36차 방송통신위원회(6.28)에서 정한 ‘각 분야의 대표성 및 전문성’을 고려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진흥회는 직능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대표성 등을 반영하여 인선함으로써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고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인선함으로써 이사회 업무추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6월 28일 제36차 전체회의에서 KBS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를 자천ㆍ타천방식으로 공개모집하고 중복 응모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임원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또한, 지난 7월 1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KBS 이사 지원자 97명 가운데 56명,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54명 가운데 44명으로 이사 후보자를 압축하여,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 확인을 위한 신원조회를 관계기관에 의뢰한 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상임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기준을 정하고, 신원조회를 마친 KBS 이사 후보자 56명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 44명을 대상으로 상임위원들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KBS 이사 11명을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 9명을 선임하게 됐다. 

한편 KBS 이사로 추천된 11명은 방송법 제46조의 규정에 따라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게 되며, KBS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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