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용 국회부의장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119구급차 탑승 인원을 확대하면서 심정지 환자의 소생 확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구급차 3인 탑승 체제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119구급차 탑승 인원은 2명으로 운전자 1명과 전문 응급인력 1명에서 지난 2017년 1월부터 응급인력을 1명 추가로 확대하는 방침을 운영하면서 심정지 환자가 구급대 이송 중 회복하는 사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15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3인 구급차 탑승 체제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광주시 북구 심정지 환자 및 회복 환자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해 2018년 8월말까지 최근 3년간 광주광역시 북구관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총 62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료에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이송 중 회복한 사람은 2015년 5.6%(10명)에서 2016년 12.8%(21명)로 약 두 배 정도 올랐고, 올해 8월말 기준으로는 17%(19명)로 3배 이상이 오르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3인(전문 응급인력 2명, 운전원 1명) 구급차 탑승 체제를 전체 구급차에 확대하여 전문 응급인력 1명을 더 충원한 결과, 가슴 압박, 인공호흡, 의료지도 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인 구급대 응급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 119구급대의 관계자는 “병원 응급실에서 심정지 환자 회복을 위해 동시 투입 인력이 많은 것처럼 구급차 응급인력 충원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며 “전문 응급인력 충원으로 보다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주승용 부의장은 “기존 2인구급대에서 3인구급대로 인력이 충원되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소방과 경찰 공무원을 증원하기로 한 만큼, 전국의 소방서가 3인 구급차 탑승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