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 처음길 17km 6시간

보길도행 배가 출발하는 갈두항에서 출발한다. 송호리 땅끝 오토캠핑장을 지나 임도 초입에 있는 매실 농장은 4월이면 온통 하얀 매화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2시간의 임도길이 끝나면 마련 마을을 지나 물맛 좋기로 유명한 도솔암 약수터에서 목을 축일 수 있다. 달마산 임도 중턱에서 작은 숲길을 넘어가면 확 트인 바다와 함께 통호마을이 보인다.

2코스 올망길 13km 4시간

올망길은 다양한 길들이 이어진다. 영전마을에서 사구미로 넘어가는 길은 모래미재로 도깨비길로도 불렸다. 모래미재의 삼나무 숲길은 2코스 올망길의 백미이다. 영전백화점을 지나 서홍리 마을회관까지 가는 중간은 해안을 따르는 A코스와 밀물에 잠기면 돌아 갈 수 있는 B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A코스 해안길에는 공룡알 화석같은 바위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 

3코스 해들길 9km 3시간

해들길은 해안 구간과 밀물 때를 대비한 우회 길로 나누어져 있다. A코스 해안 길에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 완도와 여러 작은 섬들 사이로 멋진 바다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진마을에서 남창 저수지 정자까지는 문광부가 지정한 땅끝길과 코스가 같다. 

4코스 나들길 18km 6시간

나들길은 해남을 벗어나 강진에 첫발을 딛는다. 오산리에서 사초리까지 해안도로와 제방길이 계속 이어진다. 용이 누워 있는 마을이라는 와룡마을에는 용의 눈에 해당하는 위치에 특이하게도 바다 안에서 민물이 솟아나는 신기한 짜우락샘이 있다. 사내교의 승두섬을 지나면 강진군이다. 

5코스 라온길 18km 7시간

라온길은 사초리 사거리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걷다 만나는 논정마을은 효령대군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전주 이씨 집성촌이다. 예전부터 강진군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다는 항촌리에는 다산 선생의 딸이 시집 온 고택 명발당이 삼남꾼을 맞이한다. 명발당에서 만덕호까지 마을길과 농로 그리고 대나무숲과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6코스 함께하길 12km 4시간

함께하길은 시시각각 풍경이 변하고 숲이 바뀌는 삼남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다산초당과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된 백련사의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 기도하다. 백련사 주차장에서 덕동마을회관까지의 아름다운 숲길은 삼남길을 위해서 새롭게 개척한 길이다. 

7코스 동백길 14km 5시간

동백길은 산길과 숲길이 많다. 영랑생가에서 고성사로 이어지는 보은산 숲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잘 닦인 오솔길이 이어진다. 고성사 뒤편으로 가늘게 이어지는 숲길은 삼남꾼의 발걸음을 느리게 할 만큼 아름답다. 솔치 고개를 지나면 강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금당마을까지 숲길이 다시 이어진다. 성전면의 옛 장터를 지나 논과 밭 사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웅장한 월출산이 보이는 달맞이 마을에 닿는다. 

8코스 산내들길 14km 6시간

산내들길은 한국의 명산 월출산을 마주보며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마을과 숲길을 따라 걷는다. 한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동백숲이 우거진 백운동 계곡의 물소리는 여름이면 유난히 맑고 청아하다. 삼남대로의 옛길 누릿재를 넘어 영암으로 내려 가는 길에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삼남꾼을 기다린다. 사자 저수지에 비치는 월출산의 풍경 또한 비경이다. 

9코스 메아리길 13km 5시간

메아리길은 영암 월출산의 기를 받으며 자락길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영암군청 시내에서는 유명한 갈낙탕을 맛 볼 수 있고 영암의 5일장도 구경 할 수 있다. 

10코스 사색의길 18km 6시간

사색의 길은 선암마을에서 백룡산으로 이어지는 8km의 임도길을 걸으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길이다. 하천 옆으로 거목이 줄지어 서 있는 화산 마을과 덕산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동네 할머니분들이 덕산 보건 지소로 진료를 보러 가던 길이다. 보건지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성덕산의 숲길은 이어진다. 성덕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삼남길은 혼자만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이쁜 숲길이다.

성덕산 숲길을 지나면 어느새 나주시 세지면 동창 사거리다. 

11코스 배꽃길 20km 7시간

배꽃길은 해남,강진,영암을 지나 드디어 나주시를 통과하는 코스이다.

10km의 만봉천 제방은 포장길과 비포장길로 이어진다. 3시간 가량의 제방길에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나주평야와 아름다운 은빛 억새가 있어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나주시로 들어서면 나주읍성의 복원된 서문 그리고 나주 향교를 지나면서 나주의 문화와 역사를 잠시 느낄 수 있다. 

12코스 평온길 18km 5시간

평온길은 과거 전라남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나주와 현대의 전라남도의 중심 도시 광주를 지나는 코스다. 청암 마을에는 청암역 터와 우물이 남아 옛 삼남대로를 지키고 있다. 5km의 장성천과 3km의 감정천 제방길이 무채색으로 계속 이어진다. 제방길은 수많은 억새로 뛰어난 운치를 자랑한다. 나주시를 벗어나 광주광역시 평동저수지를 지나 운평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12코스는 끝을 맺는다. 

13코스 바람길 23km 7시간

바람길은 황룡강 8km의 제방길을 따라 출발한다. 임곡역을 지나면 월봉서원까지 보물 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14코스 행복길 21km 7시간

행복길은 장성역에서 출발해 마을길 숲길 제방길이 백양사역까지 계속 이어진다. 장성읍 장성중학교를 지나면 벚꽃 길 1km가 이어진다. 1시간 정도 지나 임도에서 나타나는 북일면의 하천과 들판이 파란 하늘과 함께 펼쳐진다. 북일면을 지나면 성미산 숲길이 이어지다 다시 황룡강의 지천인 개천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는 새 백양사역에 도착한다. 시작과 종료 지점이 모두 기차역이라 삼남길 코스 중에 가장 교통편이 좋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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