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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테트라포드(Tetrapod)
완도해양경찰서 경사 정정욱  |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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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15: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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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양경찰서 경사 정정욱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등지고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여행을 즐기는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봄의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주변 사물은 푸르른 생명력으로 점점 활력이 넘쳐납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바다를 찾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바다를 주제로 한 TV 낚시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낚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한 층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까운 항포구를 찾거나 방파제를 찾아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사진을 찍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들 중 미끄러지거나 추락하여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낚시 장소가 아니며 사진 찍는 명소도 아닙니다.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서 방파제에 설치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블록입니다.

형태는 네 개의 다리가 서로 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tetrapod”란 영어로 ‘네발 동물’이나 탁자나 의자의 ‘네 다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되는 인공어초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사고 부쩍 많이 발생하는 테트라포드에 대한 안전수칙 및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음주 후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테트라포드는 원통형 기둥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둥글게 되어 있으며 만약 해조류가 테트라포드에 붙어 있게 되면 더욱 미끄럽기 때문에 음주를 한 상태로 오르게 되면 쉽게 중심을 잃고 실족하기 쉽습니다.

둘째, 눈비가 오거나 파도가 치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 테트라포드 위에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눈비나 파도에 의해 테트라포드가 젖어서 매우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다는 우리가 낭만적으로 보는 것과 달리 항상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작은 파도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너울성 파도가 숨어 있어 큰 파도가 덮치기라도 하면 추락하거나 곧장 바다로 휩쓸릴 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합니다.

셋째,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바다낚시용 신발에는 크게 펠트가 부착된 스파이크 신발(스파이 펠트화)과 일반 스파이크 신발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갯바위에서는 일반 스파이크 신발이 편하지만 테트라포드 및 경사가 심한 갯바위 지형에서는 꼭 스파이크 펠트화를 신어야합니다. 이들 신발은 바닥과 잘 접착하여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넷째,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입니다. 구명조끼는 바다에서 활동 시 필히 착용하여야 합니다. 구명조끼 착용은 내 생명을 지키는 의복 또는 생명줄이라고 생각하고 바닷가 나들이 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준비해야 합니다.

어린애를 동반 시는 더욱 그러하여야 합니다. 구명조끼 바른 착용법은 가랑이 사이로 구명조끼 줄을 빼서 묶고 목 및 가슴쪽 줄을 단단히 묵습니다.

다섯째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나 사진 찍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낚시하며 테트라포드 이곳저곳으로 건너다니다 미끄러기 쉽고 사진 찍으랴 들뜬 마음에 폼 좀 잡으려다 찰칵하는 순간 실족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낚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간혹 고독과 낭만을 즐기면서 조용한 곳에서 혼자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사고 나면 신고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해 겨우 발견되곤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테트라포드 위헤서 낚시행위는 위험합니다.

미끄러지면서 테트라포드 속으로 떨어져 몸이 끼거나 바다로 곧장 추락하여 대게 사망에 이르거나 중상을 입습니다. 설령 의식이 있다고 하여도 혼자 탈출하거나 구조 요청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내 안전은 내가 먼저 지켜야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안전 수칙을 잘 지킨다면 나와 내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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