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7.30 보궐선거와 관련해 시민연대가 "패거리 정치에 광주정치가 상실되고 훼손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번 보궐선거를 또다시 패권정치의 잔치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고 반발했다.

광주 참여자치21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으로 보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일방적 전략공천에 이어 또 한 번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기득권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몸부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지역에서의 선거는 지역을 대표할 시민의 대리인을 뽑는 과정이며, 지역의 인재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는 축제이기도 하다"면서 "시민이 선택의 주체이며 주인이 되어야 하고, 특히 일당 독점구도의 호남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민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 개혁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이 잘해서 광주 시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강조하고 "이와 같은 지지의 뿌리는 광주 사회발전에 대한 작은 희망과 기대로, 이를 망각하고 지역에 대한 오만과 폭거가 계속될 경우 역풍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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