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경찰공무원의 인본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故 안종삼 前 구례경찰서장의 뜻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24일 구례경찰서 앞에서 개최됐다.

故 안종삼 前 구례서장

행사에는 故 안종삼 경찰서장의 유족과 안재경 전남청장, 서기동 구례군수, 주민과 저명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故 안종삼 前 서장은 6. 25전쟁으로 북한 인민군이 물밀 듯 남하하던 1950년 7월 24일, 사살명령이 떨어진 보도연맹 소속 좌익480여명에 대하여 이념의 갈등보다는 생명을 중시한 인본주의 정신으로 고민 끝에 모두 방면하는 용단을 내리는 인본주의 정신을 실현했다.

이날, 안재경 지방경찰청장은 기념사에서 “故 안종삼 서장은 목숨을 건 결단으로써 480명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선배님의 소중한 정신을 귀감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생활안전이라는 책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故 안종삼 전 서장의 동상은 안서장이 주민을 방면할 당시 연설하였던 구례경찰서내에 좌대 2.4m, 동상 3.5m의 청동재질로 당시 전투복 차림의 전신상으로 제작됐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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