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13일 “‘님을 위한 행진곡’ 없는 5·18민주화운동 정부공식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장현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의도적 무시와 폄훼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지정을 묵살한 데 이어, 기념식의 제창마저도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며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고, 기념식의 기념사도 사표를 낸 정홍원 국무총리의 기념식 참석이 어려우면 안전행정부 장관이 대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1997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일 제정이후 처음있는 일로, 박근혜정부의 ‘국민에 대한 폭거’라고 할 것이며,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첫해에만 참석하고 줄곧 불참한 전례를 박근혜 대통령도 그대로 따르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무시와 폄훼를 이어가려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정부가 보인 대응에서 보듯이, 국민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님을 위한 행진곡’이 민주화를 이뤄낸 과정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는 오만과 불통, 국민위의 군림 정권이 과연 대한민국에 계속 존재해야 하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제정을 반대하며 망언을 일삼고 있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즉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그동안의 의도적 폄훼를 사과하고 즉시 기념곡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윤장현 후보는 “5·18기념재단 등 광주의 시민사회단체가 밝힌대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없는 정부공식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5·18재단등 시민사회단체 및 광주시민들의 뜻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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